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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카테고리/[대학생 재테크]

[대학생 재테크] Intro

 

 

경제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올해 들어서부터였다. 특히 대학시절의 끝자락에 서 있는 입장에서, 대학생의 재테크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필자는 대전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학교 외부의 대학생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그러면서 여러 대학생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3월에 기회가 닿아, 이들을 대상으로 조그만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강연제목은 '당신의 경제는 안녕하십니까?' 였고, 대학생이 갖추어야 할 경제관념에 대해 다루었다.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HOW보다는 WHY를 중심으로 강연하였다. 청자가 경제관념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재테크 방법을 알려준들 소용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 강연은 현재 대학생들이 경제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필자는 참여자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손을 들어 인원을 측정했다.

 

질문의 종류는 다음과 같았다.

1. 현재까지 최고로 많이 모아본 목돈은 얼마인가? 그 돈을 모은 이유는?

2. 경제적 독립을 했거나 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그 이유는?

 

이렇게 책을 쓸 줄 알았더라면, 그 때 정확한 인원을 적어놓을 걸 하고  후회가 된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1번 질문의 대답은 300만 원이 최고치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자동차 구입이라는 강력한 동기가 있었다.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은 100만 원 이상 모아본 적이 없었다.

 

2번 질문에 관해서는, 이미 경제적으로 독립한 사람은 1~2명 정도였고, 나머지는 평균적으로 2년 뒤쯤에 독립을 생각하고 있었다. 2년 뒤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시기이다. 또한 많은 대학생들이 경제적 독립을 한 이후에 재테크를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경제적 삶을 대학시절 이후로 미루어놓고 있었던 것이다.

 

대학생 재테크에 관련된 책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 때부터였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필자는 재테크 고수가 아니다. 그래서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재테크 기법에 대한 책은 쓰지 못한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듯, 재테크의 반은 재테크를 시작하는 마인드이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떠한 각오로 재테크에 임하냐에 따라, 재테크의 흥망성쇠를 어느 정도 판가름해 볼 수 있다. 필자는 대학생의 재테크 마인드를 중심으로 책을 구성하려 한다.

 

재테크는 어렵다. 하지만 재테크의 시작은 그리 어렵지 않다. 목돈이 없다며, 혹은 아직 경제적 수입이 없다며 재테크를 미루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앞으로 경제적 주체로 살아가기 위한 재테크 마인드를 기르는 것이 재테크의 첫 걸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때 돈은 없어도 된다. 가난한 대학생들이여, 돈 한푼 없이 재테크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