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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쏠림 완화…중소형주에 원군?

대형주 쏠림 완화…중소형주에 원군?
美 헤지펀드 활성화후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올라

 

`헤지펀드가 중소형주의 지원군?` 

국내에서 헤지펀드가 활성화되면 현재 대형주 위주인 증시 체질이 바뀔 수 있으리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 같은 선례는 우선 헤지펀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 뮤추얼펀드 시장은 대형주 위주 장세와 궤를 같이했다. 미국 뮤추얼펀드는 1981년 2413억달러(펀드 665개)에서 2009년 11조2072억달러(펀드 7691개)로 증가했다. 같은 시기에 빛을 본 것은 대형주였다. 뮤추얼펀드는 환매가 들어오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하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은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담았다. 

그러나 2004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소형주 지수의 상대수익률이 대형주 지수보다 좋았다. 2011년 초 기준으로 MSCI소형주 지수는 대형주 지수보다 28% 성과가 나은 것(아웃퍼폼)으로 나타났다. 

이 배경에는 헤지펀드의 활성화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헤지펀드는 시장 흐름과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돈이 묶이는 기간도 길기 때문에 중장기 성과에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헤지펀드들은 그동안 편애했던 대형주 대신 소외됐던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를 했고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에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를 이미 경험했다.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2005년 한국 중소형 우량주들을 대거 사들이며 여의도에 한때 중소형주(스몰캡) 찾기 열풍이 불었던 전례가 그것이다. 장득수 현대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 본부장은 "요즘과 같은 `화정자(화학ㆍ정유ㆍ자동차 주) 몰빵` 추세는 줄어들고 중소형주에까지 매기가 몰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 전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27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