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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카테고리/칠째의 매끄노트

충남대 도서관

적지 않은 시간동안 충남대 도서관을 출퇴근하다보니 이젠 친숙함마져 느껴진다. 딱 맞는 에어콘 온도, 처음엔 작다고 느껴졌지만 지금은 익숙한 자유석 책상, 매일마다 보이는 사람들. 혹자는 지겨움이라 말하지만 나에겐 편안함이다.
충남대 도서관은 한국 대학생의 이해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표본집합이다. 가장 좋은 표본집단은 모집단과 비슷해야 한다. 공부하는 자와 쉬는 자, 인강을 듣는 자와 웹서핑을 하는 자,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자와 전공 시험을 준비하는 자 (, 커플과 솔로). 다양하기에 훌륭한 표본이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다들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있는데, 그것 또한 현재 대학생들의 평균적인 모습이기에 좋은 표본이다.
그래서 난 이 곳에 올 때마다 사람 냄새를 느낀다. 아마 더 이상 올 일이 없을 때에도, 종종 이 곳을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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