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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분석] 한화타임월드(027390) - 반기보고서 분석

 

9월도 저물어가는데 때늦은 반기보고서 분석에 들어갔다.

 

현재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보니, 보고서에서도 현금흐름표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현금비중은 반기동안 95억에서 87억으로 감소했다. 주요 지출은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나왔는데, 그 내역을 살펴보면,

 

 

지출 87억 원 중 배당금 지급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차입금의 상환에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상환된 차입금은 모두 유동성 장기부채임을 알 수 있다. [주석 20]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의 유동성장기차입금을 상환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장기부채란?


장기부채 중 만기가 1년 이내로 도래하는 부채를 말한다. 대부분 1년 이후에 만기가 도래하지만, 일부 대기업들은 만기가 1년 이내에 도래하는 장기부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기업이 대차대조표를 작성할 때 유동성 장기부채를 단기부채 항목에 포함시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그 회사가 실제보다 많은 단기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따라서 우선은 순수한 단기부채와 유동성 장기부채의 규모를 구분해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들은 사업상 장기부채를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유동성 장기부채 또한 거의 없다. 따라서 유동성 장기부채가 많은 기업은 장기적인 경쟁우위가 없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졌지만 일시적으로 해결 가능한 어떤 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때는 그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그 회사의 유동성 장기부채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졌지만, 일시적이고 해결 가능한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회사에 1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장기부채가 많으면 일반투자자들이 겁을 내 투자를 꺼리게 되는데, 이 때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화타임월드는 마땅한 사업확장이 없으므로, 매년 영업이익으로 발생하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왔다. 그 결과,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 안으로 차입금 잔량을 모두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남아있는 단기차입금은 내년 1월 4일이 만기이다)

 

투자활동현금흐름 중 대부분인 31이 건설중인자산에 투자되었는데, 반기 중 25억이 건물로 전환된 걸 봐서 뭘 하긴 했다보다. 요새 타임월드를 안 간지 오래됐으니 -_- 한번 가서 확인해봐야겠다.

 

다른 재무제표에선 그다지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작년에 비해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작년에 대대적인 투자와 채무상환으로 현금이 많이 줄었으므로, 연말 배당금이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다. 600~800원 사이가 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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